(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6

범희승 원장 취임 인터뷰

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인평원은 2008년 전남인재육성재단으로 설립되어 2020년 7월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으로 통합 출범한 기관으로, 출범한지는 4년째입니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지금 모습의 인평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민이 행복한 정책을 실현하고, 전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것은 인평원의 비전이자 목표이며, 이는 시대적 과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제가 대학과 지역사회, 국내, 국외에서 다양한 기관과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평원이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발전의 동력이 되고, 행복한 전남을 만들어 가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방소멸과 인구절벽 등 전남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인평원의 역할이 클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어떤 방향으로 진흥원을 운영할 계획이십니까?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전남에서 세계와 소통하면서 전 생애에 걸친 학습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인평원은 전남의 주역으로 성장할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전라남도 브랜드 시책인 새천년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도민 9천 1백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3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였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 대학, 교육발전 특구를 지정하는 것은 지방과 대학, 교육청, 산업계가 함께 원팀이 되어 지역이 직면한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동안 인평원은 평생교육과 인재육성을 위해 시・군, 교육청, 대학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전라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인평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재육성의 큰 방향인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는 도민들이 선호하는 청소년 문화체험 캠프 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역 평생교육의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현재보다 확대하여 전남형 브랜드 평생학습 정책을 실현시켜 나갈 것입니다.

베이비 부머들의 대거 은퇴와 고령인구 증가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시대 흐름에 맞는 평생교육이 요구되고 있는데, 대책은 어떻게 수립하고 계십니까?
과거에는 학령기에 배운 지식이나 기술로 직장에 가서 평생 일하고,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나, 지금은 너무나 빠르게 생산되는 정보의 양, 급변하는 기술로 인해 평생 동안 배우지 않고는 직장에서나 일상에서나 생활이 어려워져 말 그대로 평생에 걸쳐 배워야 합니다. 특히 언급하신 베이비부머 은퇴세대와 고령자들은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의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우리 지역에서는 매우 귀중한 인적자원입니다. 인평원은 이분들이 가진 기술이나 지식이 기업체나, 생활하시는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기회를 드려, 은퇴 후의 삶을 활기차고 의미 있게 살아가시도록 지원하고자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은퇴자들을 평생교육 강사로 활용해 이분들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은퇴자들의 재교육을 도와 활동적이고 생산적으로 제2의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남은 농업지역 특성으로 인해 고령인구가 많고 평생교육에 대한 접근성 곤란 및 다양한 수요로 인해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 및 노령화 등으로 평생교육 접근성이 떨어져 다양한 계층의 교육 참여에 현실적 제약이 상존합니다. 지역의 평생교육 시설은 시 단위 지역에 편중되어 농촌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며 평생학습관 및 도서관 등 시내 집합교육 위주의 교육운영으로 마을단위, 산간, 도서, 벽지 등 원거리 주민들,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분들이 참여하시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 여건 속에서도 우리 도민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전국 대비 높은 편이며 평생학습에 참여하신 분들이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71입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평생학습 참여에 긍정적으로 참여의지가 높으심에 감사합니다. 이러한 학습시설의 부족 문제, 고령화로 인한 원거리 교육 참여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고 도민들의 높은 참여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자신의 생활권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평원은 도민의 높은 평생교육 요구를 반영해서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일터와 삶터가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어촌, 산간, 도서, 벽지 등 사는 지역이나 나이에 구애받지않고 도민 누구나 평생교육 참여하고, 배움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추가하고 싶은 말씀이나, 전남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평균수명 백세를 바라보는 시대, 디지털 초연결시대, 인공지능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삶의 현장(농어촌,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지식을 바로 습득할 수 있고, 이 지식을 일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학습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전남의 지자체, 산업계, 교육기관(즉, 지산학)이 힘을 합쳐 미래사회에 행복하게 적응하는 전남도민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하는데 전남 인평원이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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