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6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는
‘음악이 있는 곳에’그 현장 속으로 고고~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요!

기타는 누구나 한번쯤 도전하고 싶은 악기 중 하나입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감성에 푹 빠져 들게 되는데요. 기타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노래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음악이 있는 곳에’ 기타 동아리를 만났습니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소리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음악이 있는 곳에’동아리, 때론 가날프게 때론 터질듯한 선율을 듣고 있노라면 사랑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그래서 소외받고 작은 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매월 2회 정기적으로 공연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15년 넘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이들은 광양평생교육관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중급반 수업을 받고 있는 수강생들입니다. “배워서 되돌려주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요. 공연갈때마다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가슴 뭉클합니다.” 거기서 얻어지는 행복은 보석보다 더 값진 선물이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음악이 있는 곳에’

‘음악이 있는 곳에’ 동아리 회원은 15명, 중급반 수강하는 수강생 모두가 광양평생교육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랑나눔 봉사동아리에 가입해 어려운 이들에게 고운 선율을 들려주며 행복과 희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공연때 주로 동요나 어르신들이 즐겨 부르던 옛날 가요를 선택하는 이유는 함께 부르며 즐기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랍니다.

뜨거운 박수로 실력을 인정받는 팀

음악이 있는 곳에 동아리팀, 수업때 배웠던 곡을 선정해 공연 연습에 들어가는 이들은 수요일과 금요일이면 반복 연습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연습만큼 중요한 것이 없음을 잘 알기에 꼼꼼하게 준비한답니다. 그 덕분에 각종 축제에 참여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실력을 인정받는 팀입니다.

흰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각종 평생학습축제는 물론 경로잔치에서 신명나게 분위기를 돋우는 것도 이들의 몫인데요. 보는 사람, 연주하는 사람 모두 함께 노래 부르며 사랑의 하모니로 하나가 되는 팀이기도 합니다.

잘하는 것보다 즐겁게 연주하는 것 목표

광양평생교육관 초급, 중급, 야간반 기타 강의와 학교 방과후 수업 등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정종희 선생님, 그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기타 연주에 반해 기타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업을 가졌다가 ‘81년부터 그룹사운드를 운영하며 전국적으로 밴드공연을 다니면서 기타와 노래 속에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업이 됐습니다. 어느 것이나 그렇지만 기타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정확한 기타 기법 등을 통해 멜로디를 알아가고 노래를 하며 즐거워할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 있습니다. 2년 정도 꾸준히 연습하면 즐길 수 있으며 잘하려면 스트레스지만 즐기면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따라서 리듬을 타면서 노래를 하다 보면 초보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기타입니다. 잘하는 것보다 즐겁게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보를 자주 무대에 올려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키워주고 봉사의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정종희 선생님, 그는 광양평생교육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랑나눔봉사단 단장이기도 합니다.

자신과 주변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 큰 축복

‘음악이 있는 곳에’ 동아리 회장인 그는 알고 보니 30년 전에 통기타를 접한 실력파, 학창시절 기타 소리에 반해 배웠다가 직장생활 하면서 잊고 지냈다고 합니다. “통기타 세대라 그 당시에는 누구나 기타를 배웠지요. 그리고 바쁘게 살다 보니 잊고 지내다 퇴직 후 다시 기타를 접한 이유는 함께 하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누구나 말하지만 나눔으로 채워지고 계산없이 주는 행복은 값진 것이라 마음이 부자가 됩니다. 회사에 다니며 봉사할땐 의무라고 생각했는데 퇴직해서 기타 봉사에 합류하다 보니 의무가 아니라 또 다른 기쁨이고 행복이란 것을 깨닫습니다. 나이 들어가며 배움에 호기심을 갖는다는 건 자신에겐 설렘이고 이웃에겐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며 아름답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기타 봉사할때마다 하모니카 연주도 곁들이는 김정호 동아리 회장, 지속적으로 봉사하겠다는 그는 인생의 전환점에 서서 삶의 에너지를 찾고 그 에너지가 자신과 주변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봉사는 해본 사람만이 아는 참 행복이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기타를 배워 재능기부로 세상을 밝히는 ‘음악이 있는 곳에’ 동아리 팀을 취재하며 느낀 것은 현대사회는 악기 연주 하나쯤은 필수라는 것. 누구나 시작할때 어렵지 않을까 고민 하지만 무엇이든 첫 술에 배부른 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기타를 배워 즐거운 삶을 누리고 싶다면, 재능기부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고 싶다면 기타교실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물음표를 던져 봅니다.

취재: 조경심 기자 [2024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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